[앵커]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의 입국이 꽉 막힌 상황인데요,
영농철을 맞아 군장병과 공무원까지 동원 돼 일손을 거들고 있지만 농촌의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비닐하우스 안에 못자리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파종과 복토는 기계가 하지만, 모판 나르기까지 사람 손 거치지 않는 작업이 없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 노동자를 단 한 명도 받지 못 했습니다.
이웃끼리 품앗이라도 하지 않으면 벼농사는 그야말로 엄두도 못 냅니다.
[인터뷰]
"저도 이번 일요일 날 못자리를 하는데, 농촌 일손이 부족한 관계로 서로 이렇게 품앗이하면서 서로 돕고 돕는 입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부족한 일손을 거들기 위해 군청 공무원들까지 대거 투입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못자리를 설치하면 한 달 뒤 쯤 모내기를 할 수 있는데요. 그때는 지금보다도 일손이 훨씬 많이 필요해 벌써부터 농민들의 근심이 한가득 입니다."
혹여 감염병이 퍼질까 군장병의 대민지원이나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도움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보름 만이라도 농번기에 그래도 좀 숨통이라도 트이게끔 (군장병 지원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강원도에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1,750여명.
하지만 언제쯤 들어 올 수 있을지 전혀 기약이 없습니다.
강원도는 대학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농촌 봉사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에게 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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