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투입 돼 피란민 1만 4천여명을 구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오페라가 부산과 거제를 찾았습니다.
감동적인 실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전 공연 매진이라는 큰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흥남부두에서 25만톤의 군수 물자를 싣고 철수하려던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군수 물자를 버리고, 피란민 1만 4천여명을 태워 구출하는 영화 속 장면입니다.
부산을 거쳐 거제 장승포항까지 이어진 구출작전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구조한 위대한 항해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이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감동실화를 그린 창작 오페라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이 탄생했습니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 무대는 전쟁의 아픔과 그 속에서도 일렁이는 감동을 담아냈습니다.
{김종우/바리톤(라루 선장 역)/"단 한 사람이 아니고, 1만 4천명을 살렸다는 실화가 제 마음 속에 감동으로 다가왔고요.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오페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첫 도착지였던 부산에서, 종착지였던 거제에서 잇따라 공연이 열리면서 전 공연 매진과 함께 관객들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진상원/테너(현봉학/러니 역)/"장승포항에 도착하는 우리 오페라 장면이 거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데, 기립해서 박수 쳐 주시고. 그 감동을 출연자들도 굉장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제 피란민들이 탔던 배와 전쟁터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냈다는 평가입니다.
{이혜경/[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 연출*각색/"우리들의 이야기인거죠. 나의 이야기이고, 내 부모의 이야기이고 하기 때문에 공감대가 훨씬 컸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부산과 거제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적]은 오는 22일과 23일 김포에서 관객들을 찾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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