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크게 늘면서 에어컨 화재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화재는 특히 실내·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주로 불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 벽면을 따라 전선이 녹아내렸습니다.
벽에는 그을음이 새까맣게 남아 있습니다.
에어컨 실내외기를 연결한 전선에서 불이 난 겁니다.
때 이른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에어컨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서는 2건, 전국에서는 모두 35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엔 전국적으로 250여 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에어컨 화재 위험성은 실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에어컨이 작동되고 실내외기 전원 연결부에 90도에 가까운 열을 가하자,
'펑'소리와 함께 불이 붙고 순식간에 열이 150도까지 오릅니다.
실험 결과 에어컨 실내외기 연결부에 습기가 차거나 규격에 맞지 않은 전선을 이용할 경우 발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내외기 연결 전원부를 연장할 때 규격품을 사용하고 마감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영두 / 제주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 화재조사관
"압착슬리브를 사용할 경우 단순 꼬임 접속보다는 전선을 더 단단하고 안전하게 고정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슬리브를 사용하면 더 안전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예년보다 더운 여름에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에어컨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태인(
[email protected]) 강효섭(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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