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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적으로
산불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어젯밤 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민가까지 위협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했고,
밤새 뜬 눈으로
새웠는데
14시간 만에
겨우 진화됐습니다.
조상완 기자.
【기자】
산등성이를 타고 불길이 거침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검붉은 불빛이 솟구치고, 강한 바람이 불때마다 옆으로 퍼져나가는 속도가 거침없습니다.
논산시 벌곡면 덕목리 야산에서 산불이 난것은
어제(21) 저녁 7시15분쯤.
곧바로 소방대와 공무원, 주민등 170여명이
동원됐지만 불길이 산정상으로 향하는데다
야간인 까닭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불길이 마을민가까지 접근하면서
주민 30여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다른 주민들도 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점옥 / 마을 주민
- "불이 바람이 부니까 이 산 저 산으로 불이 막 붙어서 바로 여기 앞까지 내려왔었어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밤새 한숨도 못 잤어요."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 6대를 급히 투입하는 한편,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주민등 1300여명이 나서 불길을 잡았고, 발생 14시간만인 오늘(22) 오전 9시반쯤 완전진화 했으며,
산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대비해 잔불정리와 뒷불감시는 오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임야 3헥타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민가소실등 큰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진 / 논산시 산림공원과장
-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고요. 저희가 전문진화대를 활용해서 민가 주변으로 (불길이) 못 내려오게 계속해서 민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방어를 했습니다."
어제하루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속출한 가운데
충남 논산 벌곡면 산불외에
세종시 대평동과 금강변 일대등
평소보다 많은 30여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등은 이번 산불이
인근 저수지를 찾은 낚시객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jb 조상완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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