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수년째 이어오던
충남과 영국 런던
중학생들의 국제교류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는데요.
그렇다고 이들의
우정을 멈출 순 없겠죠.
중학생들이
방법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최은호 기자.
【 기자 】
천안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만화카페에 대해 영어로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10대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자주 방문하는 휴식 공간에 대한
설명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송동건 / 천안 계광중 1학년
- "방과 후에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는 만화카페입니다."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을 하는 모습도 촬영하고
수업을 마친 뒤 학생들이 찾는
학원도 방문합니다..
이렇게 촬영한 동영상은 간단한 편집을 거쳐
런던에 살고 있는 영국인 학생들에게 전달돼
한국 10대들의 문화로 소개하게 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충남교육청과 영국 런던 학교 2곳의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학생들이 양국을
오가며 대면방식으로 운영해오던
교류 프로그램이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바뀐 겁니다.
양국 학생들은 자기 자신과 학교,
놀이문화 등을 영상물로 제작하고
때로는 화상채팅을 통해 소통합니다.
▶ 인터뷰 : 안태인 / 천안 계광중 1학년
- "직접 영국을 가서 서로 교류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온라인과 이메일로 교류하면서 회화나 영작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우게 돼서 정말 좋은 기회였던 거 같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지역 5개 학교와 영국 런던 2개 학교 학생 56명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향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철 / 충남교육감
- "지구촌 문제 해결 프로젝트와 같은 좀 더 발전적인 온라인 국제교류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국 측과 협의해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겁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중단될 뻔한 학생들의
국제교류가 온라인 특성을 살려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바뀌고
있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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