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밥상머리에선
여전히 충청 대망론이
화두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이인제, 이완구,
반기문, 안희정 등
충청대망론을 꿈꾸던 인사들이
낙마한 이후,
사실상 꿈이 사라진 상황인데,
차기 대선에는 어떨까요?
서울방송센터 김석민 기잡니다.
【 기자 】
충청권에서 내년 대선 참여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건 양승조 충남지사입니다.
4선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승조 지사는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습니다.
양 지사는 지난해 말 송년 기자회견에서
도민의 명령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남지사
- "기회가 되면 경선에 나가야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도민의 염원에, 그 지역에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의 염원에 기대를 부응하는 것이 아닌가... "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후 충청권에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드러낸 겁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입니다.
야권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윤 총장은 부친이
공주 출신으로 충청 대망론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7월 퇴임 이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주 지역구인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이 주목됩니다.
윤석열 총장이 정치권에 발을 디딜지는 본인의 의지지만, 윤 총장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도와 중첩되고 있고, 본인도 이 현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윤사모 움직임이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윤 총장의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여야 모두 영입 대상에 거론되는 인물이지만
대중적 지지도는 아직 미지숩니다.
▶ 인터뷰 : 원구환 /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 "지역적인 갈망이 표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측면이 있고요.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검증, 이런 측면에서 대망론 자체가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충청권 후보군의 움직임은 4월 재보궐 이후
가속화될 거란 전망속에
윤석열 총장도 충청 연고일뿐 충청을 대변할
후보로는 보기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차기 역시 영호남 유력주자들의 경쟁이 될 수 밖에 없어 충청대망론은 여전히 쉽지 않은
꿈입니다.
TJB 김석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은석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