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속에서나 보던
아이언맨 슈트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옷이
스스로 몸을 감싸며 입혀지는
소프트 로봇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스스로 옷을 입기 힘든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의료·방역 현장에서도
활용이 기대됩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아이언맨에게 갑옷 슈트가 저절로 입혀집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KAIST와 미국 스탠퍼드대학 공동 연구팀이 현실로 불러왔습니다.
다리를 쭉 뻗고 서 있는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자 바지가 저절로 올라옵니다.
입기 더 까다로운 윗옷도 몸에 착 감기듯 자연스럽게 입혀집니다.
신체 구조와 형태, 움직임에 맞춰 펼쳐지는 소프트 로봇입니다.
압축 공기가 주입되면 접혀 있던 구조가 스스로 펼쳐지며 옷을 몸 방향으로 밀어 올립니다.
이 로봇을 입고 싶은 옷 안에 부착한 뒤 작동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 인터뷰 : 김남균 / 카이스트 로봇공학학제전공 박사
- "식물의 뿌리나 줄기처럼 앞단에서부터 자라나는 그런 로봇인데요. 팔이나 다리를 따라서 배치되어 있는 경로를 통해서 자라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옷을 펼쳐내면서…."
기존 착용 보조 장치와 달리 복잡한 기계 장치나 외부 동력이 필요 없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유지환 /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 "매우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몸을 감싸면서 옷을 입혀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또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령자나 장애인처럼 움직임이 제한된 사람뿐 아니라, 매일 반복해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의료, 방역 현장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지난 4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한 기자)
(화면 출처: MARVEL 유튜브 /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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