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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낙동강 재첩국, 가난한 시절을 건너게 한 부산의 맛

기사입력
2026-06-18 오후 5:52
최종수정
2026-06-18 오후 5: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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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덕두마을과 낙동강 하구에서 이어져 온 재첩국의 역사와 의미가 소개됐습니다. 1980년대 초까지 낙동강 하구 덕두마을에서는 재첩잡이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주민들은 봄이면 재첩을 잡아 부산 전역에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홍분연 씨와 양순옥 씨는 당시 낙동강에 재첩이 풍부했고 재첩국이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책임졌다고 회상했습니다. 재첩은 국과 찜, 전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며 낙동강을 대표하는 향토 식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덕두마을에서 2대째 재첩잡이를 해온 김순철·김순도 형제는 전후 어려웠던 시절 재첩이 중요한 먹거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첩국은 낙동강 유역 주민들의 생계수단이자 허기를 달래주던 음식이었습니다. 과거 낙동강 하구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재첩이 풍부하게 서식했습니다. 하지만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이 준공된 이후 물의 순환이 달라지면서 재첩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김순철 씨는 하굿둑 건설 이후 재첩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진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하굿둑 건설 전 연간 1만 톤 이상 생산되던 재첩이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낙동강에서는 재첩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락재첩거리 일대에서는 일부 음식점들이 재첩국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산 재첩이 거의 사라지면서 상당수 업소는 수입산 재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하굿둑 개방 등을 통해 언젠가 낙동강 재첩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낙동강이 남긴 재첩국의 추억과 부산 사람들의 삶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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