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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AI발 메모리 호황 속 폭락 사이클 반복 가능성" 경고

기사입력
2026-05-26 오전 08:42
최종수정
2026-05-26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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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반도체 호황에 한국 증시 쏠림 심화"
전문가들 "공급 늘면 업황 급반전 가능성"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사상급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업계 특유의 '호황과 폭락' 사이클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 시장에서 나왔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최근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식의 급등세가 미국과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업종 특유의 주기적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14%, SK하이닉스는 186% 급등했습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역시 14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CNBC는 시장에서 "AI 시대가 메모리 산업의 기존 사이클을 바꿨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반도체 업계 경영진들은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과거와 같은 급격한 업황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자산운용사 블루박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리엄 드 게일은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 산업은 "막대한 등락을 반복하는 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히 끔찍한 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메모리 사이클은 끝났다'는 주장이 나올 때마다 결국 업황이 급격히 꺾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산운용사 JM핀의 존 컨리프 투자부문장도 현재 주가가 높은 마진과 철저한 공급 통제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AI 수요가 정상적인 속도로 증가한다면 향후 3년간 생산량이 크게 늘어 공급 제약이 완화될 수 있다"며 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란모어 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앤드루 라핑 역시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론에 대해 "표범은 쉽게 자신의 무늬를 바꾸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한국 증시 전체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현재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브라이스 글로벌 CIO는 최근"“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며 "한국 주식 차익 실현과 글로벌 분산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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