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이름 '9남매 막내' 사실 아냐
탈출 열흘 만에 포획…회복 치료 중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를 둘러싼 이름 논란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늑구'가 9남매 중 막내라 숫자 '9(구)'를 따 이름이 붙었다는 주장이 확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월드에 따르면 늑구의 어미는 새끼 4마리를 낳았으며 이 가운데 2마리만 생존했습니다. 생존한 형제 중 형은 '늑사', 동생이 '늑구'입니다.
또 같은 시기 태어난 또래 늑대 3마리는 '늑원', '늑투', '늑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 이름은 출생 순서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붙여진 것으로, 일부에서 알려진 '늑1부터 늑9까지 존재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오월드 다람쥐와 원숭이 이름에도 숫자 들어가
대전 오월드 측은 늑구 말고도 다람쥐와 원숭이의 이름에도 숫자가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육사마다 자신의 스타일로 이름을 짓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개성이 반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름에 의미를 담거나, 지역·자연 요소를 반영하거나,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하는 방식도 활용됩니다.
◆ 늑구는 회복 중..."식사량 점차 증가"
늑구는 지난 8일 사육장 울타리 아래를 파고 탈출한 뒤, 17일 새벽 대전 중구 일대에서 마취총으로 포획됐습니다.
현재는 동물원 내에서 격리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늑구가 먹이를 섭취하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동물원 측은 "식사량이 점차 늘고 있으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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