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워크숍 및 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한 최신 모듈형 엣지 AI 반도체 플랫폼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개방형 명령어 구조(RISC-V)를 기반으로 한 설계 방식으로, ETRI가 자체 개발한 MLIR 기반 컴파일러 기술을 결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설계 기술입니다.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돼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

특히 연산기, 메모리, DMA 등 핵심 요소를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엣지 AI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새로운 AI 처리장치(NPU)가 추가되더라도 구조 변경 없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유지보수성이 뛰어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최근 열린 ETRI 컨퍼런스에서도 시각장애인 안내 로봇에 적용돼 실효성이 입증됐습니다.

연구진은 외부 통신 없이도 로컬에서 AI 처리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이며, 제한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성능 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국산 NPU용 오픈소스 기반 LLM 서빙 라이브러리, 이기종 시스템에서의 딥러닝 스케줄링 최적화, PyTorch 기반 고속 연산 기술, 경량화된 대규모 언어모델 성능 평가 등 최신 연구 성과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AI반도체SW플랫폼연구회는 ETRI가 중심이 돼 운영 중이며, 국산 AI 반도체의 산업화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산·학·연 공동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