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밤 쏟아지는 폭우에 밤잠 설치신 분 많으실 겁니다.
부산경남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땅꺼짐이 2곳이나 추가로 발생하며 시민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대합실로 내려가는 길이 흙탕물로 가득차 거대한 풀장을 연상케 합니다
대략 8백미터 정도 되는 환승통로구간이 최대 5미터 깊이로 잠겼습니다.
밤 사이 200mm 가까이 내린 비가 지하로 쏟아져 고인 것입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구멍에서 물이 쏟아지며, 보시는 것 처럼 사상하단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렇게 고인 물은 무려 5만톤!
부산교통공사는 펌프 시설을 이용해 물 퍼내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꼬박 24시간 밤샘작업을 해야 겨우 물을 다 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낙동강 쪽으로 흘러가야 되는 물이, 그곳의 수위가 (공사현장 보다) 더 높으니까 물이 안흘러가는 영향인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재 투입구 주변에 (벽을) 높이 쌓아가지고 물이 유입이 안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상-하단선 구간에서 최근 빈발했던땅꺼짐도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부산시가 지반침하 특별대책 까지 내놓으며 땅꺼짐 예방에 나섰지만, 무용지물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이번주 내내 폭우가 계속될 예정이라 추가 침수는 물론 땅꺼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재은/부산기상청 예보관/"이번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는데요.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오후까지 부울경 지역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오겠지만 15일 새벽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사상-하단선 뿐 아니라 침수와 산사태 등, 붕괴 발생 가능성에 대해 부산경남 전 지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영상편집: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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