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사회탐구 응시율도 급증하면서 이른바 '사탐런'현상이 뚜렷해져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영어 1등급 비율은 19%로, 2018학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모든 수능과 모의평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작년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은 6.2%, 작년 6월 모의평가에선 1.5%에 불과했는데, 이번 모의평가에서 급격히 상승한 겁니다.
교육 당국은 "절대평가 과목의 특성상 등급 편차는 응시자 성취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면서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출제 안정화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과목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이공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사회탐구 과목으로 몰리는 '사탐런' 현상도 심화됐습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급감했습니다.
입시 업계는 이러한 추세가 올해 수능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졌고, 수학은 더 어려워져 만점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약 42만 명이 응시했으며, 결과는 다음달 1일 개인별로 통지될 예정입니다.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