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야말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9)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등 어제(28) 첫 발령된 폭염경보가 9개 시,군으로 확대됐는데요,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예보되면서 온열질환은 물론 물놀이 사고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을 뒤 언덕이 온통 해바라기밭입니다.
해바라기 수십만송이가 만개하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뙤약볕 아래, 양산이나 우산을 쓰지 않고서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모유진 윤승현/부산 수영구/"너무 더워요. 팔토시랑 양산이랑 다해도 너무 더워가지고 땀이 너무 나요.}
수백 kg에 달하는 슈퍼호박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농민이 연신 물을 뿌리며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양재명/경남 의령군/"너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온도도 낮추고 호박이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비닐하우스 안 온도는 무려 40도에 육박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호박잎도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말라가고 있습니다.
어제(28) 밀양 창녕에 이어 오늘(29)은 함안과 김해 등 경남 9개 시군으로 폭염경보가 확대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밀양 36.6도, 양산 상북 35.7도 부산 금정구는 3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폭염과 함께 늘어나는 물놀이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어제(28) 낮 김해 대청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그제(27) 남해군 월포해수욕장 인근에선 혼자 카누를 타던 30대가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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