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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백 메운 2군들...롯데의 '잇몸야구' 1위 넘본다

기사입력
2025-06-23 오후 8:51
최종수정
2025-06-23 오후 9: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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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롯데자이언츠 팬분들, 야구 볼 맛 나시죠? 롯데는 최근 선수들의 안타까운 부상으로 '백업의 백업'까지 등장하는 이른바 '잇몸야구'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4연승을 기록할 정도인데다 내용마저 알찬데요. 롯데는 어느덧 1위를 넘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7회초, 삼성 라이온즈에 6-3으로 뒤진 롯데 자이언츠. 세 번째 투수 윤성빈이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158km의 직구를 앞세워 삼성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잠재웁니다. {"몸쪽 패스트볼! 삼진! 154의 패스트볼! 윤성빈마저 살아나면 롯데는 투수 왕국이 됩니다!"} 이어지는 7회말, 잠자던 롯데의 방망이마저 불을 뿜습니다. 삼성의 필승조 김태훈*김재윤을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겁니다. 1대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차례로 마운드에 나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홍민기, 윤성빈 두 투수의 맹활약이 컸습니다. {윤성빈/롯데자이언츠(지난 22일)/"믿기지가 않고 너무 기분 좋습니다. 너무 많이 응원해주셔서, 그 마음이 다 7회에 담긴 것 같습니다."} "최근 야구 팬들은 롯데자이언츠의 야구를 '잇몸 야구'라고 부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야구'라는 뜻인데,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등장한 '백업' 나아가 '백업의 백업'까지 맹활약을 펼치는 데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등의 줄부상을 김태형 감독은 2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는 것으로 대응했고, 김동혁, 한태양, 박재엽 등이 주전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꿨습니다. 전준우,김민성, 정 훈 등 베테랑들도 맹활약하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뤘습니다. 이젠 '잇몸 야구'를 넘어서 끝도 없이 새 선수가 나오는 '마트료시카 야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서지민 최민정/롯데자이언츠 팬/"부상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고, '투혼 투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일단 새롭죠. 못보던 선수들도 주전으로 나오니까요."}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순위는 '3위', 선두 한화 이글스와는 단 2게임차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8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1위 등극도 한 여름밤의 꿈만은 아닙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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