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활섭 대전시의원의
첫 재판 기일이
한 달 가까이 미뤄졌습니다.
송 의원 측에서 낸
재판 연기 신청서를
법원이 받아들인 건데요.
시작도 못한 채
기약 없이 밀리는
재판 일정에
피해자의 고통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송활섭 대전시의원의
강제 추행 혐의 첫 재판 기일이
오는 22일에서 다음 달 19일로
한 달가량 밀렸습니다.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 "지난달 29일 송 의원 변호인 측에서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기일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통상적인 재판 기일 변경 신청 사유로는
서류 준비 미비나 피고의 건강 문제 등이
있는데, 대전지법은 이번에 송 의원 측이
재판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재판 진행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류 등의 준비가 미비한 경우 재판이 공회전할 수 있어 재판부가 한 번 정도는 연기 신청을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의원이 함께 일하던 30대 여직원을
강제 추행했단 혐의를 받는 시점은
지난해 2월.
사건 발생 이후 1년 넘도록
재판은 시작도 못하는 상황에
피해자는 울분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가해자의 태도에 실망했고 여전히 반성이나 사과는 없다는 점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인내의 연속이었다면서
재판부의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셔서 가해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찰과 검찰 수사를 거쳐 어렵사리 법원으로
넘어온 사건 재판이 시작도 못하는 사이,
지난 2022년 7월 시작된 송 의원의 임기는
이제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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