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이글스 야구 보는 맛에
요즘 사는게 즐겁다고 하시는
지역 팬들이 정말 많습니다.

갖가지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서운 기세로 이제는 선두를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어제는 20년만에 9연승을
거뒀는데 한화의 이런 놀라운 반전엔
벌써 19승을 합작한 리그 최강의
선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2016년 선발투수 4명이
15승 이상을 따내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던
당시 두산의 '판타스틱4'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철진 기잡니다.

【 기자 】

한화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6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가 잇따른 변화구로
상대 헛스윙을 이끌어 냅니다.

▶ 인터뷰 : 현장 중계 멘트
-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6이닝 2실점. 대전의 왕자 문동주가 홈 팬들 앞에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입니다"

문동주는 이날 1,2회에만
공 52개를 던지며
피안타 5개, 2실점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동료 투수의 응원 속에
스스로 위기를 풀어내며
결국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선발투수 역할을 다했습니다.

▶ 인터뷰 : 문동주 / 한화이글스 투수
- "2회 끝나고 와이스 선수가 저한테 한마디 해주더라고요.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정신 좀 잘 잡아 가지고 잘하면은 진짜 할 수 있다고.."

올시즌 한화 선발진은
한 단계 성장한 문동주와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 폰세, 와이스
여기에 중심을 잡아주는 류현진까지
탄탄한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8연속 선발승 기록을 세우는 등
역대 KB0 최강 선발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4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15승 이상을 거둬
판타스틱 4로 불리던
2016년 두산베어스의 경우
선발 4명이 평균 175이닝씩을 던져주고
선발 70승을 합작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는데,

현재까지 한화 4명의 선발진도
19승을 책임지며 산술적으로는
시즌 76승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FA 영입 투수 엄상백도
최근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1선발부터 5선발까지 구멍없는
완전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효봉 / 야구 해설위원
- "폰세, 와이스처럼 2명의 외국인 투수가 이렇게 강력했던 적은 한화이글스 창단 이후 처음인 것 같고요. 국내 선발도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강하기 때문에 한화 이글스 사상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

20년만에 9연승으로
리그 단독 1위에 오른 한화이글스,
강력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가을 야구의 꿈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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