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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노년층 위협 '근감소증'..치료제 개발 '성큼'

기사입력
2025-01-20 오후 9:08
최종수정
2025-01-20 오후 9:08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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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노령화가 가속화되며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국내 병원 연구팀이 이미 개발된
수천가지 약물의 용도를 새롭게 조합해
근감소증에 효과적인 약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특히 60대 이후부터는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80대에 이르면 전체 근육량의 60%까지 사라집니다.

근육량 감소뿐아니라 근력까지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앓게 되면 삶의 질 저하와 건강 문제까지 불러옵니다.

계단오르기나 물건들기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낙상위험을 높여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주 / 근감소증 환자
- "지금 이 상태에서 일어나면 못 걸어요. 제일 힘든 거는 무릎이 너무 아파가지고 밤에 잘 때도 아프고 그리고 무릎이 아프다 보니까 발목까지 내려가더라고요."

하지만 현재 근감소증은 운동요법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다양한 약물이 연구 중이지만 부작용이나 미흡한 효과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국대병원 현정근 교수팀이 기존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는 약물 재창출 접근법을 이용해 근감소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을 찾아냈습니다.

6천7백여가지의 약물후보 물질 가운데 최종적으로 18종류의 약물을 선별한 뒤 동물실험을 통해
특정약물이 근육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하고, 근육손실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한 겁니다.

특히, 이미 다른 질환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안정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임상시험 단계가 줄어 근감소증 치료제로 상용화하는 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현정근 / 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근감소증 치료제가 없어서) 치료라기보다는 관리 정도 진행을 했었던 거고요. 치료제가 개발이 된다고 하면 어쨌든 진행 속도를 확실히 늦출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는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약물 재창출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노인학 분야 학술지인 JCSM에 게재됐습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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