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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국민의힘 탄핵 '후폭풍'.. 비대위원장 주목

기사입력
2024-12-18 오전 07:43
최종수정
2024-12-18 오전 09:06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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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민의힘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반대했던 동료 의원들의 당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홍이 커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섯 번째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 소식을 서울본부 길재섭 보도국장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후폭풍은 국민의힘을 강타했습니다. 한동훈 당대표가 물러나고 국민의힘은 2020년 출범 이후 여섯 번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중입니다. 부산과 경남의 국민의힘 의원 30명 가운데 공개적으로 탄핵안에 찬성한 의원은 조경태 의원 뿐입니다. 김태호 의원은 자유의지를 갖고 투표한다는 말로 찬반 의사를 대신했습니다. 무기명 투표 속에 몇 명이 더 찬성하고 기권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탄핵안에 반대했던 친윤계 의원등은 찬성한 의원들을 찾아내야 한다거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정작 국민의힘 여러 의원들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계엄을 왜 선포했는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하기도 해, 계엄과 탄핵 사이에서 아직도 고민스러운 모습입니다. ============ 국민의힘 내홍 속에 차기 비대위원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가에서는 권성동 의원과 친분이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벌어진 이른바 '옥새파동'을 기억하는 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바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비대위원장이 내년 조기 대선까지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는 유력 정치인들은 맡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원내와 원외의 장단점과 특히 친윤계와 관계 등 고려할 것이 많습니다. 권영세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커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18) 열릴 의총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전원석 민주당 시의원이 '대통령 즉각 하야'를 촉구하기 위해 발언하려 하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곧바로 집단 퇴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정과 관련이 없어 부적절하다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본회의장에는 전체 의원 46명 가운데 민주당 전원석, 반선호, 무소속 서지연 의원과 안성민 의장 등 4명만 남게 됐고 안 의장은 발언을 중단시켰습니다. 지방자치법 72조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인 16명이 돼야 본회의를 열 수 있고, 정족수에 모자라면 회의를 중지할 수 있습니다. 전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퇴장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언이 중단되는 규정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장의 중재로 전 의원의 발언은 20분 만에 재개됐습니다. {안성민/부산시의회 의장/"부산시정뿐만 아니라 의원님들의 관심사 있는 말은 다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오해가 서로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고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들이 수긍을 했기 때문에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의 5분 발언 내내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고성과 야유가 이어졌고, 한 의원은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대통령의 담화문을 읽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는 부산시의회가 계엄상황을 옹호하는 것이 정당한지 따져 물었습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에는 국회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의 활동도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인 부산시의회를 폐쇄하는 내용의 계엄령에 시의원들 스스로 찬성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면서, 집단 퇴장도 정치의 일부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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