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무려
6개월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무엇보다 예산 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자리였지만,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과 반박이
이어지며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얼룩졌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첫 만남 이후
6개월만에 열린 조찬 간담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국비 확보 협력을 위해 만난 자리였지만,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용갑 의원은 예산 증액과 관련해
대전시가 지역 의원들을 패싱했다고 지적하자,
▶ 인터뷰 : 박용갑 / 국회의원 (대전 중구)
- "상임위에는 얘기 안 해도 예결위 가서 하면 되니까 그래서 저한테 말씀을 안 하셨던 건가요? (그렇게 얘기하실 일은 아니고요.) 그럼 한 번쯤은 저한테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장우 시장은 실무진들이
211차례 의원실을 방문하며
내년도 예산을 설명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대전시장
- "22대 때 211번을 국회의원실을 방문했어요, 저희 시가. 지금 얘기를 하신 박용갑 의원님실에요, 30번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50여분 간의 비공개 회담에서
양 측은 지역 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위해
1년에 2차례 간담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무진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에 대해선 시각이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대전시장
- "저도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가장 효율적으로 직접 의원님 한 분 한 분에 대한 설명을 드리는 것이고 또 의원님들도 바쁘기 때문에 직접 설명하기 어려우면 수석 보좌관한테 해서 보고하는 시스템을…."
▶ 인터뷰 : 박정현 / 국회의원 (대전 대덕구)
- "(세수 부족) 현실을 어떻게 우리가 같이 타개해 나갈 것인지를 정기적으로 만나서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지금 굉장히 미흡하고 그 부분을 지적한 건데 대전시에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좀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설계비 등
주요 사업 예산이 축소되거나
반영되지 못한 상황.
본격적인 예산 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대전시 현안 사업들이 여야로 나뉜 광역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파열음 속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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