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그 흐름을 이었던 분청사기의 정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역 도예가들의 혼이 담긴 예술품과 생활소품들도 함께 전시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옛날 옛적 김해 무척산에 살던 호랑이가 도자기로 빚어졌습니다.
호피무늬에 붉은 빛이 감도는 철화 기법이 선명한 분청사기로 올해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대상작품 입니다.
'허황후의 귀환', '가을을 담은 호롱이야기' 등 저마다의 이름을 가진 분청사기 수상작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는 도예작가와 일반인, 학생 등의 작품 110여점이 공모전에서 경쟁했습니다.
{강영수/김해분청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어둔운 색깔에 하얀색 분을 바른 도자기,, 시기는 청자와 백자 사이에 있었던 도자기구요, 세종대왕이 사랑한 도자기로 유명합니다."}
김해분청도자기 축제는 해마다 가을의 문턱에 열리고 있습니다.
최신 도자기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에는 방문객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지영, 강보희/방문객/"색다른게 많으니까,,옛날처럼 백색으로 되어있는게 아니고 칼라풀하게 여러가지 무늬가 들어가고 하니까 신기한 것도 많고,,,"}
지난해까지 야외 텐트에서 운영되던 전시판매장을 올해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공간으로 옮겨 지역 도예가들을 위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예술작품부터 생활소품까지 각양각색의 도자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김미옥/도예작가/"김해, 진례, 도자기,, 오시면 여러 작가님들을 만나 뵐 수 있으니까 김해 이미지가 도자기하고 많이 결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를 무사히 치러낸 김해시는 한중일 작가들이 참가하는 도자전시회도 함께 열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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