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
그런가하면 제2독립기념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칭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설립을 놓고도
절차상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입니다.
지난 8월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한
김형석 관장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
두 달 전 대한민국이
1945년 광복된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던 김 관장은
같은 질문에 이번에는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
- "기념관장님. 대한민국이 1945년에 광복이 되었다는거 인정하십니까? (예, 인정합니다.)"
다만,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국민 국적이 일본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공직자로서는
정부 입장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제2 독립기념관 논란을 빚고 있는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설립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입장인데,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부지도 없이
관련 예산부터 세웠다며 졸속 추진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수도권 주민의 접근성 확보와
국내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기념관이라면,
천안독립기념관을 보완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립기념관이 거의 100만 평에 이르는 땅인데, 거기에 건물 하나 지어서 새롭게 하는 거는 충분한데 왜 이거를 땅값도 비싼 서울에 그것도 논란이 있는 지역에 이렇게 그거를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특히, 독립기념관이 몇 달 전 진행한
광복 80주년 행사 용역에는
친일 논란과 반일 감정은 국력 낭비라며,
역사 논쟁 중단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국민 캠페인을 positive 코리아, 긍정의 대한민국이라고 하고, 6분의 독립운동가들을 모셔서 그 자리에서 모욕 주기 위한 게 아니라면, 적어도 이런 식의 연구 보고서를 쓴 독립기념관장과 보훈부는 엄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밖에 국감에서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 홈페이지 삭제 논란과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부실 운영 등이 제기됐습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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