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대전시의회 전현직 의장 일행이
자매도시 교류와 트램체제를 살펴본다며
오늘(21)부터 일주일간
호주와 뉴질랜드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일정을 보니 관광지 방문이
대부분이고 수행공무원과 의원의 소속도
출장목적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시민단체는 명백한 외유성 출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지방의회의 적지 않은
해외 연수가 꼼수 출장으로 지적을
받아 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과
이상래 전 의장이 6박 8일간
호주와 뉴질랜드로 떠나는
해외 출장 계획서입니다.
예산 약 3천만 원을 들여
자매도시인 호주 브리즈번 시와 교류하고
무궤도 트램 시범운영 지역을
시찰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출장 계획서를 두고
시민단체가 목적과 계획이 부실한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행을 위해
공무원 3명이 동행하지만
실무관계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자매도시인 브리즈번 시
방문은 2시간 뿐이고,
뉴질랜드에서는 3박 4일간
스카이타워와 동굴 등 유명 관광지만
방문한다는 겁니다.
대전시의회 조례에 따라
자매결연 체결 또는 교류 행사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에는
심의를 받지 않아
시민단체는 꼼수 출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게다가 무궤도 트램 관련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은 단 1명도 없고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상래 의원만
동행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설재균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팀장
- "상임 소관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이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사전에 대전의 교통 현황 그리고 브리즈번의 교통 현황, 교통 체계 정책들이 어떤지 비교하는 부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원휘 의장은
평소 무궤도 트램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 조항 마련과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한
출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의장은 원도심이 지역구인 이상래 전 의장이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아 동행하는 것이며,
소관 상임위원들은 지난해 이미 호주로
트램 관련 출장을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상래 전 의장은
지난해 이미 호주를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휘 / 대전시의회 의장
- "한 번 갔다 와서 우호 협력적인 관계도 있고 그래서 이제 후임 의장한테 가서 소개도 좀 하고…. 그럴 예산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래 의장하고 가는 거지…."
조 의장은 출장 이후
보고서 등을 통해 출장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외유성
논란을 막기위해선
시의회 스스로가
심의규정을 확대하는 등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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