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는 보수의 텃밭임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보선을 낮은 국정지지율을 업고 정권심판 선거로 치르려 했지만 지난 총선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선거 전 낙관론이 우세했습니다.
접전을 넘어 어쩌면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넘쳐흘렀습니다.
하지만 개표 초반부터 벌어진 표차는 좀체 줄어들지않았습니다.
결과는 38.96% 대 61.03%!
대선 직후 치러진 8회 지방선거 때보다는 1% 오른 수치지만,
올해 총선보다는 한참이나 후퇴한 것으로 40% 지지선도 되려 무너졌습니다.
김재윤 전 청장의 유고로 인한 선거라 동정론이 강했고 김영배 의원의 막말파문 역풍이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심판 구호 외에 민주당이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모습을 보여줬는지부터 따져볼 문제입니다.
침례병원 정상화 등 윤일현 후보 공약 베끼기 논란이 일면서 민생정당,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치공학적으로 성사된 후보단일화도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후보단일화라는 측면을 좀 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작부터 해서 정책투쟁을 통해서 하나의 힘을 모아가는 과정을 진작에 보여줬다라면..."}
중앙당 내 부산 출신 의원의 존재감이 약한데다 여전한 '이재명표 지역공약'의 부재도 패배 원인으로
꼽힙니다.
"큰 기대를 걸었지만 다시 한번 지역유권자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하면서, 민주당의 고심의 시간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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