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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축제 비용 대비 효과 '극과 극'?

기사입력
2024-09-26 오후 8:53
최종수정
2024-09-27 오전 09:11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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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주최하는 대규모 음악축제들이 비용 대비 효과에서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성적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가 맡고 있는 아시아 대표 K팝 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2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국내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가 주관합니다. 부산시 보조금 7억3천만원이 쓰입니다. 티켓판매 수익과 협찬 등 40억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비용 대비 5배가 넘는 효과입니다. 마찬가지로 부산시 주최 대형 음악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일명 BOF는 어떨까? 올해 시비 20억원이 들었는데 매출 규모는 25억여원에 그칩니다. 두 축제의 티켓가격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BOF 예산 사용에 큰 헛점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똑같이 부산시 보조금이 들어가는데 성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1차적으로 사업위탁 방식의 구조적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두 축제를 맡고 있는 각 조직의 역량과 효율성도 적잖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가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 행사는 8개, 109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시에서 받은 연간 위탁수수료가 5억8천여만원입니다. 부산관광공사가 25억원 규모 BOF 하나를 치르면서 6억원을 자체운영비로 사용한 것과 크게 대비됩니다." 한계를 인식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내년도 BOF 사업방식을 바꿨습니다. 대행사 선정방식이 아닌 민간 공동사업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10억원 이상 투자를 조건으로 공동사업자를 찾겠다는 겁니다. {손영호/부산관광공사 관광콘텐츠팀장/"민간 투자를 통해서 예산 자체 포션 규모를 크게 만들면 당연히 (아티스트 섭외 어려움 등) 그런 부분이 좀 더 해결이 될 수 있을 거고 (그간) 대행사들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건의를 했었어요."} 그런데 적자가 나면 민간사업자 혼자 손실을 떠안고, 흑자가 나면 투자지분에 따라 공사와 이익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불합리한 계약조건에 나설 민간사업자가 얼마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이선월/부산시 대중문화팀장/"민간에서 투자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회수가 안 되면 또 어떻게 될지는 저도 사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계속 발전하려면 뭔가 자꾸 깨고 부딪히고 나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되니까"} 게다가 공동사업자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관련 시 보조금 20억원 가운데 부산관광공사가 자체운영비로 5억원을 사용하는 구조는 변함없다는게 부산시 계획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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