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여름 더위가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
시원한 실내 미술관을 찾아
작가들의 깊은 생각들이 담긴 작품들
감상해보시면 어떨까요?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한
개성 넘치는 전시회들을
에서 소개해드립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뿌연 색채의 배경 위에
겹쳐 그려진 타원들이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표현한 타원들을 통해
건너가고 건너오는 것들이
하나의 풍경을 만듭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저마다 다른 시선들을 통해
다채로운 풍경이 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안하정 / 작가
- "제 작품을 보시고 각자의 풍경들을 떠올리시면서 해석되는 대로 다양한 관점에서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멀리 태안반도
토끼섬을 바라보며
서 있는 여성.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기다리자
물 밑에 있던 길이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쌓여가는
삶의 무게를 할머니가 물려준
목화 솜 이불로 표현한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올해 3월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9기로 선정된
청년 작가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은
우리 삶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여러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은선 / 작가
-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렇게 바람을 맞으면서 견디면서 잘 살아가고 있구나. 위로받는 그런 전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개관한 솔갤러리에서는
사랑과 우정, 꿈을 주제로 한
'정장직 서양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다채로운 표정들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미술관이 아닌 대학 캠퍼스 안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장직 / 솔갤러리 대표
- "엄숙한 미술관에서 보는 것이 아니고 삶의 공간 속에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또 음악을 감상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공간이란 말이에요."
우송학원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7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성낙중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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