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쌀과 고기는 물론 채소까지 껑충 뛰어,
장을 보러 가면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일이 훨씬 많아졌고
지난 여름 장마와 태풍에 이어 한파까지,
기상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AI같은 악재까지 줄줄이 겹치면서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역시 두 달 넘게 상승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작황 부진으로 쌀값부터
지난해 이맘 때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20kg짜리 한 포대가
15% 넘게 상승하면서 6만 원에서
7만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 발병으로 계란값은
더 심각합니다.
3천원 대이던 30개들이 한 판이 무려
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박종숙/전주시 덕진구
"상상도 못했어요. 많이 올라야 한 6천 얼마 그 정도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8천2백원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두 판 사려다 그냥 한 판만 사가요."
고기류와 채소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삼겹살은 23%, 한우 등심은 10% 가량
상승했습니다.
양파는 58%가 뛰었고, 마늘 46%,
대파 역시 40% 넘게 올랐습니다.
<싱크> 마트 고객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장을 더 자주 보게 되는데 평상시에 두 개 살 걸 하나 사게 되고 좀 부담이 많이 돼요, 시장 볼 때는 아무래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기름값 역시
두 달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성길/운전자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든데 기름값까지 오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음의 부담도 좀 되고."
여기에 식품과 음료업계까지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원재료값이
올랐다며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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