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한 뒤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11월 첫째 주 0.01% 상승하며 약 100주 만에 반등한 이후, 12월 첫째 주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실거래가격지수 역시 지난 6월부터 반등하며 8월, 9월에도 꾸준히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은 10월 말 상승 전환 이후 6주째 오름세가 지속됐고, 수영구·해운대구·동래구 등이 신축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울산도 동구·북구·남구를 중심으로 0.1%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비수도권 강세 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남에서는 진주 지역이 10월 이후 주간 상승률 0.28%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역 반등에는 해양수산부 이전 등 정책 이슈와 지역 산업 경기 개선, 신축 공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지방 전체로 보면 지역별 온도차가 적지 않습니다.
제주와 대전은 올해 내내 가격이 하락하며 상승 전환의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의 84.5%가 지방에 집중되는 등 공급 부담이 계속되고 있어 회복세가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 중심 시장 특성상 반등은 가능하지만,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