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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 저수지' 생태공간으로... 추가 복원 시급

기사입력
2023-03-29 오후 9:30
최종수정
2023-03-29 오후 9:30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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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가 밀집한 익산시 왕궁면에는
주교제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수십 년간 가축 분뇨가 쌓이면서,
새만금과 만경강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는데

최근 생태복원 사업이 이뤄지면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복원 사업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하원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늦은 밤,

저수지 수문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포착됐습니다.

물속을 헤엄치며 먹이도 사냥합니다.

[김석곤/익산시 환경 감시원 : (예전에는)가축 분뇨가 너무 많아서 수달이나 물고기 같은 것이 전혀 살 수가 없었어요. 지금 상태는 물이 맑아지고, 수질이 정말 좋아지고, 수달이 살 정도니까...]

익산 왕궁의 주교제는
수십 년간 축사에서 흘려보낸
가축 분뇨가 쌓이면서
악취가 진동했던 곳입니다.

만경강과 새만금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지난 2천15년,
생태습지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바닥에 쌓여 있던 가축 분뇨
3만 9천 톤을 걷어내고,
갈대나 부들 같은
습지 정화 식물을 심었습니다.

[진성재/익산시 자연생태계장 : 현장에서 유출되는 가축 분뇨를 우회 수로를 통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우회 수로를 설치했고요.]

[트랜스]
복원 이후, 주교제 하류인
익산천의 BOD는 지난 2천11년 52.5에서
지난해 2.4로 개선됐고,
총인 수치도 3.47에서 0.13으로
줄었습니다.

문제는 주교제 상류에 있는
저수지 두 곳입니다.

학평제와 용호제에는
여전히 수만 톤의 가축 분뇨가 쌓여 있어
복원이 끝난 주교제로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상단부에 있는 저수지들도 퇴적분들을 걷어내고
수질이나 생태 복원 사업을 진행을 해야 실제 만경강의 오염원들을 더 줄여 나갈 수 있고...]

이 저수지 두 곳을 복원하는 데는
8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과거, 정부가 한센인을 강제 이주시켜
축산 단지를 만든 만큼,
이로 인한 환경 피해를 복원하는 일에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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